권경원 능력, 기술, 연봉 안정된 센터백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축구 수비진을 지켜온 단단한 중심축으로, 차분하면서도 강인한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로 기억된다. 대표팀과 클럽팀 모두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든든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기술과 피지컬, 리더십을 모두 고루 갖춘 완성형 센터백으로 평가받는다. 권경원의 축구 인생은 눈에 띄는 화려함보다는 꾸준함과 신뢰로 쌓아올린 진정한 ‘안정의 아이콘’이라 할 수 있다.
능력
권경원의 가장 큰 능력은 안정감이다. 수비수로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믿음직함’을 갖춘 선수로, 경기를 치르는 동안 드물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88cm의 큰 키와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고, 상대 팀의 크로스를 안정적으로 차단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특히 몸싸움과 위치 선정에서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며, 직접적으로 몸을 부딪치기보다는 한두 발 앞서 예측하고 공간을 차단하는 지능적인 수비가 장점이었다.
권경원은 또한 수비수치고 발밑 기술이 좋은 편이다. 빌드업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패스를 연결하며, 롱패스를 통한 전환 능력도 갖췄다. 현대 축구에서 센터백에게 요구되는 공격 전개 능력까지 충족시키는 셈이다. 그의 패스 성공률은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빠른 압박 속에서도 패스 타이밍을 잃지 않는 여유가 돋보였다.
경기 읽는 능력도 탁월했다. 수비수로서 상대 팀 공격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위험 지역을 선점하거나 동료 수비수의 커버를 적시에 수행하는 판단이 뛰어났다. 이는 단순한 피지컬 능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으로, 경험과 냉정함이 결합된 권경원만의 장점이다. 특히 대표팀 경기에 출전할 때는 언제나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수비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기술
권경원의 기술적인 측면은 수비수로서의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현대 축구의 흐름에 맞춘 세련된 면모를 갖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클리어링’ 능력이다. 불필요한 패스 미스를 줄이면서 위기 상황에서는 과감하고 빠르게 위험을 제거하는 결단력이 뛰어났다. 흔히 ‘깨끗한 수비’라고 부르는 기술을 실전에서 체득한 선수였다.
공중볼 처리에서도 권경원은 높은 점프력과 정확한 타이밍으로 상대 스트라이커를 제압했다. 단순히 헤딩을 따내는 것이 아니라, 헤딩 방향을 조정해 팀 공격 전환의 시작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수비수로서 순간적인 스프린트 능력도 좋은 편이어서, 뒷공간을 노리는 상대 공격수와 1대1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고 버텨내는 장면이 많았다.
빌드업 상황에서는 짧은 패스와 롱패스 모두 안정적인 능력을 보여주었다. 후방에서 침착하게 공을 돌리며 상대 압박을 풀어내고, 필요할 때는 과감한 전방 패스로 공격 흐름을 주도하기도 했다. 수비라인을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뛰어나, 특히 수비 파트너와의 호흡이 중요할 때 권경원은 항상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또한 권경원은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공격 세트피스에서 제공권을 이용해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자원이었고, 실제로 클럽과 대표팀에서 종종 중요한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쓸모 있는 카드였던 것이다.
연봉
권경원의 연봉은 국내 리그와 해외 리그를 오가며 꾸준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해왔다. 전성기 시절에는 K리그 내에서도 최상위권 수비수 대우를 받았으며, 특히 해외 리그 이적 당시에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조건을 제시받았다. 중동 리그인 알 아흘리로 이적했을 때는 연봉이 크게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는 한국 수비수로서 보기 드문 대우였다.
이후 다시 국내 K리그로 복귀했을 때도 대표팀 경력과 국제 대회 경험 덕분에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평균 6억 원에서 7억 원 선의 연봉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K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또한 옵션을 포함한 계약 조건에 따라 승리 수당, 출전 수당 등이 더해지면서 연간 총 수익은 더욱 늘어나는 구조였다.
권경원은 꾸준히 좋은 활약을 이어간 덕분에 연봉 하락 폭도 크지 않았고, 특히 중동에서의 경험 이후 선수 가치가 한층 올라가면서 K리그 복귀 시에도 여전히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긴 커리어 동안 심각한 기량 저하나 부상 이슈 없이 꾸준함을 유지했다는 점이 그가 오랫동안 안정적인 소득을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결론
권경원 안정된 센터백은 화려하진 않지만 묵직하게, 흔들림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의 전형을 보여준다. 그는 뛰어난 피지컬과 기술,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수비수였으며, 특히 위기 상황에서 팀을 안정시키는 힘은 동료들에게 큰 신뢰를 안겨줬다. 경기를 읽는 눈, 침착한 플레이, 그리고 필요할 때 과감히 결단을 내리는 능력까지, 권경원은 모든 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센터백’이었다.
그의 커리어는 꾸준함과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이며, 오늘날 많은 젊은 수비수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권경원은 말보다 행동으로 팀을 이끌었던 조용한 리더였고, 앞으로도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수비의 본질'을 보여준 선수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그의 안정적인 수비처럼, 권경원의 이름도 한국 축구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