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원상 능력, 기술, 연봉 폭발적인 스피드는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다. 이는 한국 축구에 드물게 나타난, 진정한 ‘스피드형 윙어’의 귀환을 의미한다. 짧은 시간 안에 K리그와 국가대표팀, 아시아 축구 팬들의 눈도장을 받은 엄원상은 빠르기만 한 선수를 넘어, 경기의 흐름을 뒤집고 상대 수비의 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협적인 무기다. 그가 가진 속도는 축구에서 가장 본능적인 무기이자, 가장 정교하게 다뤄야 할 도구다. 엄원상은 그 속도를 자신만의 무기로 정제하고 있다.
능력
엄원상의 최대 장점은 말할 것도 없이 폭발적인 스피드다. 그의 스피드는 단순히 빠른 정도를 넘어서, 순간 가속력과 정지에서의 출발 속도, 그리고 고속 상태에서의 밸런스까지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볼을 잡은 순간, 그가 가속을 시작하면 대부분의 수비수는 따라잡을 수 없다. 상대 수비라인이 정비되지 않았을 때, 그는 거의 1인 역습에 가까운 속도로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린다.
그런데 엄원상이 특별한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많은 스피드형 윙어들이 ‘속도’만을 무기로 하는 반면, 그는 경기 상황을 읽고, 그 속도에 타이밍을 입히는 법을 알고 있다. 이 점에서 엄원상은 단순한 육상형 윙어가 아닌, 전술적인 움직임이 탁월한 공간형 선수로 평가받는다. 오프더볼 움직임, 즉 공이 없을 때 공간을 찌르는 침투가 매우 예리하며, 팀 전술에 따라 역할이 변화해도 빠르게 적응한다.
수비력 또한 그의 능력 중 하나로 빼놓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윙어는 공격에 집중하지만, 엄원상은 자신의 위치에서 수비 가담도 매우 충실하게 수행한다. 전방 압박은 물론, 사이드에서의 1대1 수비 시에도 적극적으로 몸을 던지는 모습은 감독들이 선호하는 ‘기본기가 잘 갖춰진 선수’라는 평가를 받게 한다.
기술
엄원상은 단순히 빠른 선수로 인식되지만, 실제 경기력을 들여다보면 기술적 세련미도 함께 갖춘 윙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속도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건, 공을 다루는 방식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그의 드리블은 고속 주행 중에도 안정적인 볼 컨트롤을 유지한다. 많은 선수들이 빠르게 달릴수록 공을 멀리 두는 실수를 범하지만, 엄원상은 공을 발에 거의 붙이듯 달리면서도 방향 전환을 부드럽게 한다. 이는 상대 수비수 입장에서는 방향을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는 의미며, 실질적인 돌파 성공률도 높다.
측면에서의 크로스 역시 안정적이다. 빠르게 측면을 파고들어 낮은 크로스나 컷백을 통해 공격수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하는 빈도가 높고, 짧은 거리에서도 패스를 정확하게 연결하는 능력도 향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는 단순히 측면에서 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중앙으로 커트인하는 움직임과 슈팅 기회를 만드는 장면도 늘어나면서 플레이의 다채로움이 더해졌다.
엄원상의 또 하나의 기술적 성장 포인트는 골 결정력이다. 데뷔 초반에는 득점력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슈팅 타이밍, 포지셔닝, 킥의 정교함 등에서 꾸준한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공간이 좁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어, 공격수로서의 완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연봉
엄원상의 연봉은 현재 기준으로 약 4억에서 5억 원 사이로 추정되며, 이는 K리그에서 나이대와 포지션을 고려했을 때 상위권 수준에 해당한다. 특히 국가대표 경험이 있는 젊은 선수라는 점, 그리고 팀 내 핵심 자원이라는 위치를 감안하면, 앞으로 1~2년 내 연봉은 두 자릿수 억대로 진입할 가능성도 크다.
또한 그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유럽 일부 리그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다. 특히 스피드 중심의 플레이를 선호하는 J리그나, 리그앙(프랑스 리그) 중하위권 팀들에서 이미 스카우팅 리스트에 올라 있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적이 현실화될 경우, 이적료 30억 이상, 연봉 역시 현 수준의 2배가 넘는 조건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엄원상은 울산 현대 소속으로 활약 중이며, 팀 내에서도 전술적 비중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어, 구단 차원에서도 장기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히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매치 등에서의 활약이 지속된다면 구단 마케팅 효과와 대표팀 프리미엄까지 더해져 그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
엄원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선수’로만 기억되기엔 그는 너무 많은 가능성과 기술적 디테일을 갖추고 있으며, 경기장을 누비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육체적 질주를 넘어 전술, 창의성, 팀워크가 결합된 축구적 사고의 표현이다.
그의 경기는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고, 상대에게는 늘 부담을 준다. 그는 아직도 20대 초반으로, 축구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리그에서의 꾸준한 성장뿐 아니라, 대표팀과 해외 진출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의 도약도 머지않은 일이다.
결국 엄원상은 단순히 빠른 선수가 아닌, 스피드를 축구화한 선수다. 그가 달릴 때 경기장은 요동치고, 팬들은 기대하며 숨을 죽인다.
그의 스피드는 곧 한국 축구의 가능성이며, 더 넓은 세계 무대를 향한 청신호다. 지금 이 순간, 엄원상의 질주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향해 가속 중이다.